현대 사회에서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찾는 추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템플스테이를 방문한 누적 방문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오늘은 템플스테이 예약과 가격,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템플스테이를 찾는 이유
템플스테이는 사찰에서 일상을 경험하며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으로, 최근에는 종교적인 관심과 무관하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2년에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33곳에서 운영되었지만, 2023년 여름 기준으로는 146곳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템플스테이를 찾은 내국인 참가자들 중 8명 이상이 휴식과 일상의 재충전, 자아 성찰과 심신 안정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템플스테이에서는 명상, 차담, 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생각 정리를 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템플스테이는 우울감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템플스테이 브이로그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휴식을 위해 참여한 사람들이 전체 참가자의 37%였으나, 거리 두기 완화 이후에는 63%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템플스테이 유형
✅ 당일형 프로그램
-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싶지만 사찰에 하루동안 머무는 것이 여의치 않거나 외국인들이 짧은 시간 틈을 내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입니다.
사찰안내, 참선 체험, 다도 및 만들기 (연등, 염주, 사경) 체험을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에게 잠시나마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 체험형 프로그램
- 계절 또는 참가자들의 특성에 따라 사찰마나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다.
절 예절, 발우공양, 108배, 연등 만들기, 문화유적 탐방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다양한 불교문화를 경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나 사찰 주변의 숲체험, 갯벌탐사, 야생 녹차 만들기 등 자연환경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전통문화체험은 추석, 설, 연말연초 해돋이 등 시기별로 다르게 진행됩니다.
✅ 휴식형 프로그램
- 말 그대로 사찰에 머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고 참선과 예불 등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일과 중에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예불과 공양, 사찰안내 및 사찰 예절교육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힐링되는 이색 프로그램
요즘 템플스테이는 종교 체험을 넘어선 휴식처로서 다양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산사에서 버스킹 공연이나 캠프파이어와 명상을 즐기는 시간, 역사 전문가와 함께하는 산행 등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사찰은 힐링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 체험, 인근 관광지 탐방 등 휴식과 지역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학 기간에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요가, 산사에서의 물놀이, 싱잉볼 명상 등 가족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곳이 있어 가족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방문객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마음의 치유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스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일상 속 고민이나 자신을 성찰하며 힘든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찰음식
‘사찰음식’도 템플스테이의 인기 요인 중 하나입니다. 사찰 음식은 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동물성 식품과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아위)를 금지하는 음식으로 자연 재료로 만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고, 발효 방법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말합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즐거운 건강 관리,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한국 고유의 비건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사찰 음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도 인기 만점!
템플스테이의 매력은 내국인 참가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외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템플스테이가 인기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전체 템플스테이 참가자 중 약 10%가 외국인이라고 합니다. K-Pop 문화의 인기와 함께 템플스테이가 미디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자아 성찰을 이유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템플스테이를 찾고 있습니다.
외국인 참가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당일형 프로그램으로,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찰들은 산사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이 부담스러운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해 108배, 타종 체험, 명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국어 불교통역 가이드를 양성하고, 외국인 전문 템플스테이 사찰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이번 여름, 의미 있는 휴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해 보시는것은 어떨까요?
이상으로 템플스테이 예약, 가격, 프로그램 정보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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