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월 7일 오전 9시부터 에너지 캐시백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캐시백이란?
전기사용량을 작년 동월 대비 10% 줄이면 캐시백 혜택과 전기요금 할인 등을 통해 전기요금을 인상 전과 같은 수준으로 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확대합니다.
정부는 전기 사용 절감량 1㎾h당 30원을 환급할 예정입니다. 이는 과거 2개년 대비 사용량을 3% 이상 줄이고 동일지역 참여자 평균 절감율 이상을 달성하는 경우 받을 수 있습니다.
7일부터 신청할 수 있는 에너지 캐시백의 경우, 기존 환급액에 1㎾h당 최대 30~70원의 차등 캐시백이 추가돼 최대 100원의 캐시백이 지급된다. 이는 2개년 대비 전기를 5% 이상 절감하면 아낀 수준에 따라 구간별로 적용됩니다.
에너지캐시백 신청방법
에너지 캐시백은 7일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전기 사용량과 요금 수준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달 예상 요금을 사전 고지하는 등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확대한 것은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등 ‘이른 폭염’ 조짐이 불거지는 가운데 냉방장비 사용 증가에 따른 ‘전기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여름 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냉방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3개월 전망 브리핑’에서 이달과 7월의 평균 기온이 지난해와 같거나 그 이상일 확률을 각각 40%로 봐 올해 여름이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더 더울 확률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 전보다 약 40원(1㎾h당) 오른 전기요금도 영향이 있습니다. 현재 전기요금은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 기준(332㎾h) 6만 6590원이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h당 19.3원, 올해 1월 13.1원, 지난달 16일 8원 올랐습니다. 7~8월 여름철 기준 주택용의 현행 전기 누진제가 ▲300㎾h 이하(1㎾h당 120.0원) ▲301~450㎾h(214.6원) ▲450㎾h 초과(307.3원)으로 나뉘는 만큼 오는 7~8월 4인 가구 전기요금은(500㎾h 기준) 12만 4천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에너지 캐시백 신청일이 다가오면서 전기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눈길이 쏠린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직장 내 에너지 절감 방안은 크게 조명 사용을 줄이는 방식과 냉방기기의 효율적 사용으로 나뉩니다.
우선 LED 등 고효율 조명 사용도 에너지 절약에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오래된 조명을 전력 효율이 좋은 조명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평균 12.3㎾h의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컴퓨터의 절전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화장실 비데의 온열 기능을 끄는 것도 전기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정에서는 에어컨 설정 온도를 1도 높이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과 조명을 끄는 게 좋습니다. 이를 통해 일 평균 1.1㎾h의 전력 소비가 줄어든다. 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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